정도전에 대한 이야기 역사

제가 정도전을 마치 간신배로 묘사하고 태종을 띄워서 몇분에게 욕좀 먹은게 있죠. 뭐 욕은 달게 받으나 정도전이 있어야 입헌군주제 한다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웃기죠.

예를 들어 조선초 정도전의 창칼이자 무인이었던 류만수라는 양반이 있는데 이 사람의 조상이 류경이죠.
무오정변을 아실 것입니다. 정변을 일으켜 몇대에 걸진 최씨정권을 붕괴시키고 실권자가 류경이 된 사건입니다.

더욱이 노비출신 김준까지 가세했으니 남들이 보기엔 참으로 이상적인 정치로 보일겁니다. 그지같은 최씨정권도 무너지고 천대받은 천민조차 정치권에 권력을 잡고,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했던 무오정변을 재상정치와 비교하냐?"라고 하죠. 하지만 이것의 성공과 더불어 류경은 마침내 급진사대부의 효시가 될 사상을 가져온 안향을 발굴합니다. 뿐만 아니라 김방경 장군도 변호해서 살립니다 정도전보다 더 낫지 결코 못할게 없는 문신이죠.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김준은 이걸 비웃기라도 한듯 이걸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립니다. 환경이 좋았는데 막장된 최충헌과 달리 김준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서 그 환경부터가 좋은 인성을 쌓기 글렀던거죠.

정도전의 재상정치라 자칫 잘못하다간 무오정변 하나 터질까 이런 걱정부터해야 합니다. 더욱이 류경의 후손은 류만수고요. 툭 까놓고 류만수대감부터 인성은 좀 아닙니다. 남은 이런 양반이면 모를까.

더욱이 정도전의 불씨잡변도 본시 류숙이 자신의 지공거이자 스승이었는데 이 사람을 죽인게 신돈이었습니다. 결국 신돈과 정도전을 묶어 찬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도 느끼죠

솔직히 명분으론 누구보다 좋은 양반이나 실상이 반대일 경우가 정도전이죠. 진짜로 불씨잡변을 하고 싶으면 류숙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거론도 하지말고 넣지 말아야죠. 태생이 그 조선을 애먹이고 갉아먹던 향리출신의 대표라서 그런가요. 툭 까놓고 호족이나 향리 이딴 세력들이 주인노릇하는 자체가 웃기긴 웃기네요. 한반도가 무슨 짱깨도 아니고 호족이 진골귀족 몰아냈다고 자부하는거 못지 않게 향리가 권문세가 깼다고 자부하는 것만큼 웃긴게 없고 오히려 본인들의 향리근성 향리의 조상인 호족근성부터 죽여야할 판국에 그건 하지 않았습니다.
본시 병서나 유교만 읽어도 향리나 호족은 완전 인간 이하취급인데






덧글

  • 천안문 민주화운동 2017/07/21 12:50 # 답글

    유사역사학을 비판하면서 정작 유사역사학의 뿌리인 단군조선설은 옹호하는 먼산족과 같군요.
  • 내눈을바라봐 2017/07/21 14:15 #

    류경이란 인물도 본시 정도전만큼의 쩔어주는 문신이었습니다. 사실 김정은 정권과 급이 비슷한 최씨정권을 깬거나 마찬가지에 김방경, 안향 등등 새인물들을 문무신료로 뽑았죠. 드라마 무신이 병신같은건 맞으나 여기에 류경이 김준이랑 엮인다는게 웃깁니다.류경의 후손이 회군공신 류만수에 류경이 키운 안향의 후손도 급진사대부에 실질적으론 여기서부터가 급진사대부의 시작이었습니다. 애시당초 그 시초가 무오정변 속에서 탄생한 부류들인데 재상정차라 물론 온건시대부도 본시 이제까지 지들 사병이나 가노 안풀고 구해줄 생각도 안하다가 동북9성을 반환해 윤관을 죽이려고 했던 자들이 온건파였습니다. 문벌귀족들이었던 셈이죠. 류경같은
    무오공신들 욕하면서 정도전의 재상정치를 옹호하는건 류만수를 욕하는 셈이고 정도전을 옹호하면서 신돈을 옹호하면 류숙을 욕하는 셈인데 진짜 생각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계보라는걸 뭐 이렇게 졸로 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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